키워드 : 일기
생각해보니 일기를 써본지 정말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쓴 일기는 군대때 쓴 병영 일기(?) 였던 것 같다.
물론 잃어버려서 뭐라고 적은지 알 수는 없지만 훈련소에서 쓴거니 힘들었다는 얘기뿐일거라 궁금하진 않다.
갑작스럽게 일기를 적게 된 계기는
" 생각은 많지만 정리가 되지 않는다. "
성격상 누구한테 기대지 못하고 속 얘기를 잘 못해서 스스로 괜찮아질때까지 혼자 우울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최근에 심리적 부담감으로 멘탈도 약해지고 무리해서 운동하고 공부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었다.
지금도 운동은 무리해서 하고있지만 주변 지인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털어놓고 조언을 얻으니 그나마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혼자 우물파면서 우울해하지않고 글을 작성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키워드 : 실패
작년에 큰 실패를 한 번 겪었고 그 사람에게 들은 말이 아직도 뇌리에 박혀서 떠나질 않는다.
" 너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있어서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 멘탈을 좀 키워야 될 것 같다 "
이 말을 들을 당시에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개발자가 나에게 정말 맞는 길인지 의심이 들었고 모든 것을 놓고 싶었다.
저 한 마디 말고도 많은 트러블(?)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저 말이었던것 같다.
결국 퇴사를 하게 됐고, 일주일정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퇴사를 하고 다른 직업을 갖거나 사업을 해야되나 고민을 했지만 돈도 없었고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고민 끝에 개발자의 길로 다시 도전해 보기로 결정했다.
재취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었다.
생각해보니 내 주변엔 좋은 사람들만 있었고 그것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 실패를 계기로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게 됐다.
키워드 : 사수
지금의 회사에서 좋은 사수를 만나게 됐고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사실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아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길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큰 영향을 받았다.
그 분의 블로그를 보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고 추천받은 책으로 스터디도 진행하게 됐다.
개발 실력도 뛰어났지만 그것보단 본인의 목표와 방향이 뚜렷해보였고 그게 멋있었다.
그 때 당시엔 인수인계를 받느라 정신없었는데 기억에 남는 얘기는
" 나중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해보고 싶다 "
란 목표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얘기도 해주셨지만,
그때 당시에 멘탈이 정상이 아니어서 자세히 기억나는 것은 이거 하나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바쁘거나 부담스러울까봐 연락을 못하는 이유도 있다.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연락은 해볼 예정이다.
키워드 : 꾸준함
어릴때부터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좋아했던 미술이나 레고를 가지고 놀 때를 제외하고는 집중하지 않았고 몸을 가만히 놔두질 못했다.
힘들거나 하기싫으면 금방 포기했고 표정이나 태도에서 드러났다.
물론 누구나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그다지 집중력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코딩할 때 만큼은 집중력이 높은 것 같다.
프로젝트를 받으면 완료되기 전까지 프로젝트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오죽하면 몇 달전엔 꿈에서 까지 프로젝트 관련 내용으로 코딩하는 꿈을 꿨었다.
내가 동경하는 주변 지인들이나 인프런의 강사분들처럼 되기 위해 뭘 준비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머리가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배움의 기간도 짧기 때문에 내린 결론은
" 꾸준히 하자 "
늦었다고 생각하는 만큼 남들보다 몇 배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더 빠른 시일안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키워드 : 목표
요즘 참 성실하고 보람차게 잘 살고 있다고 느껴진다.
위의 사진처럼 꾸준하게 git 잔디관리와 스터디(Spring Boot), 블로그 글도 틈틈이 작성하고 인프런 강의(Vue, JS)도 듣고 있다.
늦었다는 생각에 빠르게 쫓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맞지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 남들이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 "
존경받는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순히 재물이나 위치가 아닌 그냥 나라는 사람이 멋있다고 느껴졌으면 좋겠다.
단순히 개발자로서의 존경만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존경받고 싶다.
마치며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적다보니 말이 안되는 문장도 있을 것 같고 글이 엉망진창일 것 같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됐고 아직 초급 개발자니까 큰 고민없이 분야만 정해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우선 회사에서 사용중인 Spring Boot나 Vue.js쪽을 열심히 해볼생각이다.
React.js나 Python도 사용해보지 않아서 관심은 가지만 이제 곧 진행할 프로젝트가 더 시급하다.
지금 잘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때면 이 글을 보고 이런 생각도 했었구나 깨닫고 가야겠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2023년도엔 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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